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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lix Plus 8G violet

벨벳 | 2007/12/29 20:02

U10을 살 때, 되도록 2G를 사고 싶어 되게 기다리다가 지쳐서 1G를 산 뒤 오래도록 후회했다. 기껏 동영상이고, 플래쉬게임, 텍스트뷰까지 되는 애를 샀긴 한데, 용량 문제로 음악을 듣는 외에 딱히 써먹지도 못했던 것이다.
여차저차 그 후속 모델인 Clix가 나올 즈음엔 거기에 한이 맺힐 지경이라, 8G가 나오면 곧바로 갈아타려고 굳게 마음 먹고 있었다. 그런데 허억. 막상 8G가 나오고 보니 레드라인의 색감이 도무지 자신의 취향이 아닌 게다. 설마 그 색만 나올까, 곧 다른 색이 나올지도 몰라, 하며 답지 않게 꾹 참다보니, 어느 새 Clix Plus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더라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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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람이 있으려니, 얼마 전 출시된 Clix Plus Pink는 딱 나의 취향이었다. 함께 나온 violet도 나쁘지 않아 보였으나, 이미 pink에 꽂혀버린 터라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았었다. 지난주까지는 말이다.

다른 일엔 좀 느린 편인데, 물건을 살 때는 성격이 무지 급해진다. 보통 아가씨&아줌마들은 쇼핑할 때 긴 시간 정성을 다 해  동행자들을 마구 괴롭혀 준다는데, 나는 백화점엘 가도 에스컬레이터에서 젤 가까운 매장서 대충 사는 편이다. 저 디자인에 첫 눈에 반한거다! 그렇게 매 합리화 하면서 말이다.
그런데 Clix Plus 8G 중 violet만 먼저 나오고 pink 출시가 마구 드뎌지니 몇 날 며칠  번뇌가 아니 될 수 없었다. (물론 거짓말이다. 기껏 하루나 이틀쯤...)
차라리 4G를 살까, 아님 8G violet을 살까. 종일 일도 안 하고 아이리버 스토어에 전화질을 해대다가, 메신저로 동무에게 하소연을 해대다가, 눈 딱 감고 지우개 굴려 선택된 게 8G violet이다. 너무 가벼운 선택인가. ^^;;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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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미 질러졌고, 배송이 완료 되었고, 포장 뜯어 개시까지 해버린 터라 죽어도 후회는 못 하겠다.
어딘가에서 예쁜 pink를 걸고 있는 누군가를 보게 된다면, 나름 사심을 담아서, 다소 집요하게, 쳐다봐주긴 하겠지만, violet도 일단 예쁘긴 예쁘다.

게다가 1G의 무려 8배 8G에다가, DMB까지 나온다지 않는가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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